출판일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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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출판사 운영업무에 관한 이야기 :: 딥앤와이드 출판일지
작은 출판사 운영은 매일이 고군분투다 딥앤와이드 출판일지 2021-03-19 신하영 출판사를 운영하다 보면 여러 가지 일이 생긴다. 작가 서칭부터 작가와의 미팅 그리고 온전히 계약이 진행되면 기획을 하고 원고 피드백을 해주며 티키타카 형식으로 작업을 이어간다. 책이 나오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짧게는 3개월부터 길게는 2년까지 걸린다. 이 과정에서 작가와 끈끈이 유대하며 흐름을 잃지 않는 게 좋다. 작업이 흐지부지되면 출간이 무기한 연기가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계약이 파괴되는 경우도 있기에 작가와 출판사가 서로 협업하는 마인드가 반드시 필요하다. 많은 작가들과 작업하면서 100점짜리 편집장이 되진 못했지만 그래도 원고를 들여다봐주고 최대한 밀착해서 책을 제작하려고 한다. 작가와 친해진다는 건..
2021.03.19 -
딥앤와이드 6월달 출판 일지
퇴사를 한 뒤 2019년 5월부터 동료와 출판사를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막연했지만 문래동 어느 상가 지하에 작게 사무실을 열게 되었고 6월 14일부터 출판사를 운영하기 위한 일을 준비하게 되었다. 우린 막연했다. 정말 막연했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을 정도로. 이 삭막한 서울 땅에서 살아남기 위해 나는 포잡까지 뛰었고 한계도 많이 느꼈던 것 같다. 사람은 사지로 몰릴 때 초인적인 힘이 발휘된다던가. 그것까진 아니더라도 뭐든 열심히 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충실했다. 자취방에서 통닭 한 마리 시키기도 아까웠던 날이지만 버티고 버텨 여기까지 온 걸 보면 전 회사에서 나오길 잘했고 버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생각에 눈물이 그렁그렁..) 그로부터 1년이 지났다. 아직까지 딥앤와이드라는 출판사가 완성됐..
2020.06.18 -
딥앤와이드의 새로운 사무실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딥앤와이드 출판사의 신하영 작가입니다. :-) 문래동에서 망원으로 온 지도 어연 한 달이 다 되어 가는데요. 저희는 망원에서의 생활에 만족해하며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망원은.. 뭔가 친숙한 동네 같은 느낌이라 편하다고 할까요. 망원시장과 맛집도 많아 매일 점심 메뉴를 고르는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그래도 가장 좋은 점은 사무실의 작업 환경이겠죠? 일하다가 좋은 구도가 보이면 종종 사진으로 남기곤 하는데요. 오늘은 여러분들에게 저희 사무실을 소개해드리려구요..ㅎㅎ(안 궁금해도^^) 일단 작가님들이 오시면 같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8인석 테이블이 있습니다. 팔각 다리 테이블로 해서 무게 중심이 아주 잘 잡혀있죠. 의자는 원목 인테리어에 어울리는 것으로 주문을 해서 더할 나위 없는 분위기..
2020.05.26 -
출판 제작 일기 <소란하지 않은 날> 책 이벤트를 위한 우리들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딥앤와이드의 신하영 작가입니다. 다들 화요일 잘 보내시고 계시죠? 저 또한 화요일을 아주 평탄하게 잘 보내고 있습니다. 다만, 어제 헬요일을 보낸 덕에 다크서클이 아직 눈 밑에 가득한 것 빼고는.. 오늘 출판일지는 저자인 홍중규 작가와 함께한 지옥의 사인본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정말이지, 이토록 고생한 적은 없다. 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고생한 작업. 교보문고 온라인 이벤트! 마지막 사인본 작업 이야기가 지금 시작됩니다. 지난주,, 예약판매를 다 끝내고 이제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하기 직전 교보 측에서 한 통 전화가 옵니다. (두근//) "사인본을 더 주시겠어요 ^^?" 당장 사인본이 없는 우리는 스케줄을 맞춘다고 했고 물류창고와 작가님에게 서둘러 연락을 해 작업시기를 ..
2020.04.21 -
[출판 일지] 굿즈 1000부를 포장한 출판사 직원,,
딥앤와이드 4월 신작 예약판매가 어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거 이거,, 책이 30위권에 한 번 올라서고 너무 기쁜 나머지 2000부에 엽서를 다 넣으려고 했지만,, '기존 분들에게 모조리 다 주자!'라는 생각에 예약판매 굿즈량을 추가하고 1000부만 엽서 작업을 하기로 했죠. (어제의 기억에 눈물이 차오른다,,) 아무튼! 오늘은 어제의 딥앤와이드의 업무일지를 써보려고 합니다. 힘들었던 일일수록 뿌듯함도 크니 남기는 게 좋겠죠? 먼저 예약판매 기간에 구매하신 우리 고객님들과 사랑하는 딥앤와이드 서포터즈 분들을 위한 저자 사인본 + 엽서 굿즈 6장 포장 작업을 해봅니다. 엽서를 분류하고~ 책 뒤에 부착하고~ 비닐에 삭~ 넣은 뒤떨어지지 않게 입구 스티커를 붙여주면 끝. 말로는 쉽지만 50개 정도 하니 갑자기 ..
2020.04.14 -
<소란하지 않은 날> 감리에 다녀왔사옵니다. :: 출판일지
딥앤와이드 4월 신간 감리를 다녀왔습니다. 출판사를 운영하다 보니 매달 파주를 가게 되더군요. 이제는 친해진 인쇄소 대리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다 저희 시간이 되어서 책 컨디션을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출판사는 책을 제작할 때 데이터가 어떻게 구현되는지 꼼꼼하게 살펴봐야 하는데요. 저희는 실수도 많이 하고 그래서 이번 책은 아주 세심하게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여기서 실수하면 쓸데없는 지출이 생기기 때문이죠. :( 감리를 보는 날이면 조금 일찍 차에 올라야 합니다. 10시에 감리가 시작이면 모든 직원이 책 인쇄 준비를 하고 있는 상태거든요. 출판사 직원이 와서 보고 오케이!를 해야 진행할 수 있는 부분이니 절대로 늦으면 안 됩니다! 이번 책은 작가님과 여러 샘플을 놔두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
2020.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