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14. 11:25ㆍ카테고리 없음
딥앤와이드 4월 신작 <소란하지 않은 날> 예약판매가 어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거 이거,, 책이 30위권에 한 번 올라서고 너무 기쁜 나머지 2000부에 엽서를 다 넣으려고 했지만,,
'기존 분들에게 모조리 다 주자!'라는 생각에 예약판매 굿즈량을 추가하고 1000부만 엽서 작업을 하기로 했죠.
(어제의 기억에 눈물이 차오른다,,)
아무튼! 오늘은 어제의 딥앤와이드의 업무일지를 써보려고 합니다.
힘들었던 일일수록 뿌듯함도 크니 남기는 게 좋겠죠?
먼저 예약판매 기간에 구매하신 우리 고객님들과 사랑하는 딥앤와이드 서포터즈 분들을 위한 저자 사인본 + 엽서 굿즈 6장 포장 작업을 해봅니다.
엽서를 분류하고~
책 뒤에 부착하고~
비닐에 삭~ 넣은 뒤떨어지지 않게 입구 스티커를 붙여주면 끝.
말로는 쉽지만 50개 정도 하니 갑자기 머릿속이 하얘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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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개 남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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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하지만 바지런하게 달려봅니다.
중간에 서점 거래와 바지가 터져버리는 불상사가 있어(안비밀ㅎ)
2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고 돌아온 뒤 다시 또 작업 그리고 또 작업 앤드 작업
넣고 닫고 넣고 닫고 넣고 닫고 넣고 닫고,,
<동료와 나>
A : 몇 개 했어 우리?
B : 우리 이제 300개
A: 그러면 700개 남았네?
B : ㅇㅇ..
A : 지금 몇 시지?
B : 6시..
A : 짜장면 먹고 할까?
B : 콜~
왜요?^^
돼지런과 바지런은 무죄라고 하던데? ^^
그렇게 음식 아이들을 순삭 시키고 저희는 각성모드에 들어갑니다.
한 박스에 60개씩 들어가니 16박스를 만들어야 했죠.
중간에 집에 가자는 소리를 얼마나 했는지,,
하지만 여러분, 인간은 참 대단합니다. 그새 손에 익었는지 작업 속도가 올라가더군요.
노동요를 틀고 시답잖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계속 작업을 합니다.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기억 안 남.. ㅎ)
그렇게 8시,, 9시,, 10시가 넘었을 때!
16박스를 완성 시켰죠.
그놈의 16.. 완성이다.
해냈다...
주변 정리는 필수겠죠?
전국에 배본될 <소란하지 않은 날> 박스 위에 표시를 꾸욱 해놓고 비닐과 박스, 쓰레기들을 정리합니다.
다 하고 나니 얼마나 뿌듯한지ㅠㅠ
많은 분들의 손에 들어가게 될 책이라고 생각하니 뭔가 허투루 할 수 없었던 작업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내새꾸 내새꾸..
창고 문을 닫고 파주에서 집으로 향합니다.
마이너스 13도의 맥주가 땡기는 날이라 어제 각자 집으로 돌아가 캔맥주를 단숨에 부셨다는 소식..
딥앤와이드 4번째 도서 <소란하지 않은 날>은 선거가 지난 후 전국 배본이 될 예정입니다.
예약판매 구매가 아니더라도 엽서 3장이 담겨있는 포장본을 받으실 수 있으니
1000부가 소진되기 전에 빠르게 구매를 해주시면 좋겠죠?
이번 책도 많은 분들에게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출판일지를 써 봅니다.
그럼 딥앤와이드의 고군분투는 계속..
소란하지 않은 날
다정한 시선에서 오는 하루의 단상들이 있다. 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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