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업무(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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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출판사 운영업무에 관한 이야기 :: 딥앤와이드 출판일지
작은 출판사 운영은 매일이 고군분투다 딥앤와이드 출판일지 2021-03-19 신하영 출판사를 운영하다 보면 여러 가지 일이 생긴다. 작가 서칭부터 작가와의 미팅 그리고 온전히 계약이 진행되면 기획을 하고 원고 피드백을 해주며 티키타카 형식으로 작업을 이어간다. 책이 나오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짧게는 3개월부터 길게는 2년까지 걸린다. 이 과정에서 작가와 끈끈이 유대하며 흐름을 잃지 않는 게 좋다. 작업이 흐지부지되면 출간이 무기한 연기가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계약이 파괴되는 경우도 있기에 작가와 출판사가 서로 협업하는 마인드가 반드시 필요하다. 많은 작가들과 작업하면서 100점짜리 편집장이 되진 못했지만 그래도 원고를 들여다봐주고 최대한 밀착해서 책을 제작하려고 한다. 작가와 친해진다는 건..
2021.03.19 -
어느 출판사 대표의 일기 :: '편집자는 어떻게 독서를 할까?'
어느 출판사 대표의 일기 '편집자는 어떻게 독서를 할까?' 2020년은 COVID-19에 잡아먹혀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지난 1년 동안 정말 악착같이 살았지만 기억에 남는 것이 없다는 건 내가 바쁘게 살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 아닐까 위로해본다. 출판사는 이제 2년 차에 접어들었고 우리는 총 11권의 책을 만들어냈다. 그렇다 할 베스트셀러는 없지만 좋은 책을 만들었기에 후회는 없다. 11권의 경험을 통해 배운 것이 많기 때문이다. 속을 썩인 책, 애정이 가는 책, 배운 게 많은 책, 다행히 수익을 내준 책들이 모여 지금의 딥 앤 와이드를 만들어냈다. 탄탄한 출판사를 운영한다고 말할 순 없지만 우린 끊임없이 나아가고 있다. 지도가 없었던 때, 향해자가 나침반과 파도에 의지한 채 섬을 찾아다니는 것처럼..
2020.12.30 -
작은 출판사를 운영하는 대표의 고군분투 업무일지
최근 새로운 책 가 나오면서 마케팅 기획을 새롭게 잡았다. '이 채널에선 이런 콘셉트를 잡아보고 이 채널에서는 이 정도의 돈을 투자해보자.' 요즘 동료들과 나는 그 계획을 이루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이런 프로세스와 작가의 홍보가 지속되면 책은 시너지를 만들기 마련이다. 누누이 말하지만 무엇이든 바지런함이 문제다. 누구 하나 지쳐버리면 책 또한 힘을 빠진다는 것. 나는 그것을 뼈저리게 알고 있다. 그래서인지 작가에게 당부를 했고 나 또한 지치지 않으려고 매일 여러 채널들을 살펴보며 트렌드에 맞는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딥앤와이드(@deepwide.official)님이 Instagram을 사용 중입니다 팔로워 1,337명, 팔로잉 902명, 게시물 252개 - ..
2020.10.26 -
예쁘지 않은 책은 만들지 않는 출판사
전 이야기 출판사를 차리기 위해 필요한 마인드 딥앤와이드 출판사를 만들고 운영을 할 때 나는 동료와 세 가지 철칙을 세웠다. 첫 번째. 작가의 아이덴티티를 빼앗아가는 행위는 하지 말자 두 번째.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아포리즘 에세이를 되도록이면 만들.. deepandwidebooks.tistory.com 어제는 출판사를 차리며 결심한 것들 중 작가 아이덴티티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면 오늘은 책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어쩌면 제일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할 수 있는 파트다. 책을 디자인할 때는 먼저 접근방식을 달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책도 하나의 기호상품으로써 손에 잡히는 그 물성이 한 사람의 일상에 어떠한 가치를 더해주는지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다. 책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은 실제로..
2020.03.04 -
딥앤와이드 출판사 1월 출판일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11월에 저의 책 이후 2달 만에 저희 출판사의 신작 이 출간 되었습니다. 2020년도 첫 번째 책인 만큼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 책이었죠. 하지만 이 출간되자마자 내지 사고가 일어나서 곤욕을 치른 며칠입니다. 책 한 권을 만들기 위해 여러 노력을 다했는데도 불구하고 끝에서 이런 실수가 나오면 작가도 저희도 힘이 빠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절대 기죽고 물러서면 안 되겠죠. 저희는 실시간으로 대처 방법을 정하고 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독자님들에게 책이 들어가기 전에 최대한의 손실을 막기 위해서였죠. 206페이지 '적당히 행복해'라는 글은 사실, 최종 샘플본에서 까지 멀쩡히 있던 글이었습니다. 하지만 인쇄소에 데이터를 넘기기 전에 마지막 수정을 가하면서 아무래도 한 문단이 삭제되었던 것 같습니다. 오타라면 ..
2020.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