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2. 11:45ㆍ책
안녕하세요. 딥앤와이드 출판사의 신하영 작가입니다.
2월도 금방 지나고 벌써 3월이 되었는데요. 코로나의 여파로 인해서 하루하루가 참 불안하고 울적한 나날입니다.
여러분들은 건강 유념하고 계시지요? 시장 경제의 큰 타격으로 출판계도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하지만 책들은 계속 나오고 작지만 지속적인 소비는 계속되고 있을 겁니다.
오늘은 3월 에세이 베스트셀러 부분을 살펴볼 텐데요. 늘 말씀드리지만 1위부터 5위까지의 기본 데이터보단 눈에 띄는 책과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책들 중 몇 개를 골라 소개해드리니 제가 알려드리는 순위가 무조건적인 순위가 아니라는 것을 참고해 주세요. :-)
태수.문정 - 1cm 다이빙
올겨울 혜성처럼 등장한 에세이가 한 권 있습니다. 그것은 펭수도 양준일도 아닌 태수.문정이죠.
저도 이 책이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을 때 조금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었는데요. 이 책은 텀블벅 펀딩 프로젝트에서 무려 1,000% 달성하여 출간 전부터 많은 독자들에게 구매가 되어있던 신뢰도 높은 책이었습니다.
텀블벅의 효과가 이렇게 크게 나타난 적도 없는 것 같은데요. 베스트셀러 1위에서 10위 사이에 왔다 갔다 하다가 다시 1위로 자리매김하여 굳히기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왕부럽..)
이 책은 정말 가볍게 읽기 좋은 에세이며 우리가 겪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를 꼬집으며 위로를 권하기 때문에 책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유쾌하게 독서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행복을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1cm 다이빙은 올봄까지는 꾸준히 1위를 유지할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피카 출판사의 성적이 좋은 것 같아 배울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윤정은 -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아
2019년 선물하기 좋은 책 1위로 선정된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아>는 이미 오래전부터 베스트셀러에 있던 책이었는데요.
정말 꾸준하게 판매율을 보이고 있어서 20위권 밖으로 나간 적이 없는 걸로 알고 있는 책입니다.
일단 제목이 아주 좋은데요. 오늘날의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말이라 많은 독자들의 눈길을 받을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네요.
이 책은 베스트셀러를 넘어 이제 스테디셀러가 되었는데요. 이번에 교보문고 단독 양장본이 출시되어 순위가 향상되었습니다.
누군가에게 휘둘리지 않기 가장 나답게 살기 위해 필요한 마인드와 다독임이 들어있는 책
흔들리지 않는 인생을 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아>는 앞으로도 절대 밀려나지 않는 책임에 분명한 것 같습니다.!
이기주 - 사랑은 내 시간을 기꺼이 건네주는 것이다
명실상부 우리나라 대표 에세이 작가면 이기주 작가죠.
이기주 작가님의 사랑과 인생 앤솔로지 <사랑은 내 시간을 기꺼이 건네주는 것이다>가 출간되었습니다.
앤솔로지 말이 궁금해서 한 번 찾아보니 이런 뜻을 담고 있더군요.
<앤솔로지>
민족ㆍ시대ㆍ장르별로 수집한 짧은 명시(名詩) 또는 명문의 선집. 우리나라의 경우 ≪동문선≫, ≪청구영언≫, ≪해동가요≫, ≪가곡원류≫ 따위가 있다
이번 책에서는 <언어의 온도>를 비롯한 이기주 작가의 주옥같은 책 속에서 좋은 부분만 발췌하고 최근에 쓴 글을 보태어서 책을 엮었다고 합니다.
총 132편으로 구성된 이 책은 백초윤 작가의 일러스트가 더해져 한 층 더 다채로운 책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번 책은 사랑에 관련된 이야기가 많다고 하는데요. 이기주 작가님의 특유의 세심한 문장과 몽글몽글한 문체는 우리들에게 잔잔한 위로를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기주 작가님의 티켓파워는 절대 무시할 수 없죠. 이번 책에 아주 신경을 많이 쓰신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그만큼 베스트셀러 부분에서 저력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양준일 - MAYBE
대한민국에서 레트로 열풍이 불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 준 양준일 에세이 <MAYBY>는 펭수 다이어리가 나왔을 때처럼 예약판매부터 엄청난 판매량을 보여준 책입니다.
초판 6만 부가 그대로 나갔다고 하니 실로 어마어마한 것이지요.
뛰어난 미모와 시대를 앞서간 패션 감각, 춤실력으로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은 양준일은 유튜브와 슈가맨으로 인해 우리들의 기억에 아주 강렬히 박힌 가수입니다.
10-20대는 잘 모르지만 30대부터 50대까지의 여성분들은 양준일을 기억한다고 하더군요.
이처럼 판매율의 80%가 여성층이고 30대부터 50대부터가 주 고객들이었다고 합니다.
이 책은 양준일이 그동안 살면서 해왔던 생각들을 모은 책이라고 합니다. 한국에 돌아와 생각한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실제로 삶의 아픔과 무게가 자신을 짓누를 때마다 양준일은 ‘Maybe that’s not it(아마도 이게 전부가 아닐지도 모른다)’이라고 생각했다고 하니 그의 긍정적인 마인드가 우리의 일상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초기 저력이 조금 떨어진 상태지만 양준일 씨가 계속 활동을 하는 이상, 그리고 팬들이 늘어나는 이상 이 책은 더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음에 분명합니다.
신하영 - 사랑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거 항상 마지막에는 베스트셀러가 아닌 책을 소개해드려야 하는군요!
하지만 저희 출판사에서 나온 제 책이기도 하니 여러분들에게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사랑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는 말 그대로 사랑은 하고 있지 않지만 그 누구보다 사랑을 갈구하는 모순적인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합니다.
저는 이 책에서 기존 아포리즘 에세이를 벗어나려고 많은 노력을 다했는데요.
조금 실험적일지 몰라도 책 안에는 짧은 소설과 산문, 일기 같은 다양한 형식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조금 더 다채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책 표지는 잔나비 앨범을 그려주신 콰야 작가님이 그려주셔서 디자인적으로도 많은 극찬을 받은 책입니다.
"내가 울어도 계절은 바뀌고 사랑을 한다고 하여 해가 뜨진 않습니다.
그저 그 자리에 머무는 것들이 주는 것을 고즈넉하게 바라보며 거기서 머물기를 바랍니다"
출처 입력
가 제가 이 책에서 표현하고자 했던 메시지인데요.
가장 보통의 인생을 살아가는 여러분들의 일상에 따뜻한 위로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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