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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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출판사 대표의 마음
7월 16일은 고대하던 슛뚜, 히조 작가님의 가 출간되는 날이다. 탈고가 된 시점인 6월 말부터 집중적으로 작업에 들어갔고 따뜻한 색감의 그림으로 유명하신 함주해 작가님에게 표지를 의뢰했다. 에디터의 역할과 마케터의 역할까지 해야 하다 보니 생각할 것도 해야 할 것도 많았고 외주 작가님과 작가 사이에서 의견을 조율할 때 작은 충돌이 일어나기도 했다. 책을 만들 땐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무리없이 넘어갈 수 있었다. (다들 유연한 태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표지가 나온 뒤 주변 반응도 너무 좋았고 이제 이 책을 파는 일만이 내게 남았다. 출판사 대표의 사명인 것이다. 은 텀블벅을 서칭 하다가 발견한 콘텐츠였다. 남은 삶이 아닌 '여자의 삶'이라는 뜻을 담고 있어서 좋았고 이 책을..
2020.07.22 -
치유 에세이 추천 <어른이 되지 못하고 어른으로 산다는 것>
치유 에세이 추천 20살이 되고 어른이 되었다는 이유로 방방 뛰며 친구들과 술집을 전전한 적이 있었습니다. 학생의 신분에서 벗어나 성인의 자유를 만끽하고 싶었던 시절이었죠. 그렇게 철없는 시절을 보내고 30대를 앞둔 저는 가끔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헛웃음을 내뱉기도 합니다. 뭐 했다고 벌써 30이냐며, 나는 아직 20대 초 같다는 말을 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이제는 꽤나 짊어져야 할 것이 많아진 인생입니다. 진정한 어른이 된 것일까요? 그렇다면 어른이라는 건 대체 무엇일까요? 여러 상념에 잠기는 20대의 끝자락에서 우리는 때때로 갈피를 못 잡기도 합니다. 이제는 누군가에게 의지하기에도 애매하고 자력으로 해내고야 말겠다는 다짐도 숱하게 했기 때문이죠. 멋진 어른의 모습을 보면 그 사람을 따라 해야 할 것 ..
2020.06.23 -
작고 강한 출판사 <딥앤와이드> 책을 소개합니다.
현상현 작가님의 책으로 의 책이 3권이 되었습니다. 완벽한 베스트셀러는 아니지만 그래도 꾸준히 저희의 책을 알아주시는 독자님들 때문에 뿌듯함을 느끼며 일을 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여러분들에게 딥앤와이드의 3가지 책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이석환 작가님과 현상현 작가님 그리고 저의 책 촬영을 최근에 해서 자랑하고 싶은 마음.. 1. 집에 혼자 있을 때면 은 홀로 쓸쓸함을 느끼면서도 사랑을 갈구하는 현대인들에게 아주 적합한 에세이입니다. 누구나 외로움을 겪고 있는 요즘. 집에 혼자 있을 때 우리는 다양한 감정을 느끼죠. 이 책 안에는 이석환 작가님의 인생이 잘 녹아들어가 있는데 그 인생이 우리와 썩 닮은 것 같아 은은한 동감과 위로를 느낄 수 있습니다. 본래 남의 일기장이 가장 재밌는 법. 적나라하게 자신의..
2020.03.18 -
<신간 소개> 에세이 추천 '이름 없는 애인에게'
이름 없는 애인에게 - 정식 출간 오랫동안 하고 싶었던 말은 시간이 지나면 마음속에서 굳어버려 머릿속으로만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때 우린 손을 움직여 얄궂은 문장들을 써내려간다. 누군가에게 그토록 말하고 싶던 한 마디. 그것들이 모여 한 통의 편지가 완성되면 그 편지는 하나의 작품이 된다. 그 편지의 이름은 사랑이었고 그리움이었다더라. ⠀ 그 사람에게 읽힐 수 없는 것이기에 더 아름답고 빛이 바랄 것이다. 이 책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쓰는 수 십 통의 편지와 사색이 담겨져 있다. 단순한 텍스트가 아닌 손으로 꾹꾹 눌러쓴 아날로그의 감성은 지독한 감정의 골이 담겨있는 글들을 적나라하게 대변해주기에 읽는 내내 우리를 상념에 빠지게 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독자들의 그리움을 부축하는 책이라고 말할 수 있..
2020.03.17 -
책 이벤트 <이름 없는 애인에게> 초판 한정 엽서 제작기
안녕하세요. 딥앤와이드의 신하영 작가입니다. 코로나19가 나날이 기승하면서 전 국민적으로 침체된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을 되찾으려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보이는 하루입니다. 저희 딥앤와이드는 기존 일정에 맞춰 출간을 이어가기로 결정을 하였는데요. 2월 출간 예정이었던 현상현 작가의 를 드디어 여러분들에게 소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책은 편지 형식이 많이 담겨있는 책이라 특별히 초판 한정으로 하여 짧은 글귀를 쓸 수 있는 엽서를 제작했는데요. 어제는 동료와 직접 파주 물류센터에 가서 2000부에 엽서를 직접 넣는.. 업무를 진행하고 왔습니다. (종이에 손 베인 건 안비밀..ㅎ) 점심을 아주 두둑이 먹고 갓 물류창고에 도착한 우리 아가들을 발견합니다. 직원분에게 직접 엽서 ..
2020.03.12 -
이달의 책 / 산문집 추천 <집에 혼자 있을 때면>
저희 딥앤와이드 출판사의 두 번째 에세이 이 출간 되었습니다. 담백한 문체를 가진 이석환 작가님의 깊은 산문집이며 혼자 있을 때 쓸쓸함을 느끼는 현대인들에게 좋은 처방전이 되는 책입니다. 표지는 방현지 작가(@ba___ang)님이 그려주셨습니다. 정말 예쁘죠? :-) 책 소개 여러분은 혼자가 좋습니까?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거짓 없이 고개를 끄덕일 수 있으신가요. 많은 사랑이 지고 피는 지금도 우리는 각자의 섬에 외로이 자리하려고 합니다. 조용히 사색할 수 있는 자신만의 공간을 지키면서도 처절하게 외로운 사람들. 너무나 많은 것을 보고 느낀 우리는 누군갈 사랑하며 살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품곤 합니다. ⠀ 삶에서 겪는 모든 관계와 어른이 되어가며 바뀌는 일상은 가끔 버텨내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그런..
2020.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