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 10. 14:58ㆍ책
안녕하세요. 딥앤와이드의 신하영입니다.
2020년이 밝았네요. 연말부터 연초까지 다양한 에세이들이 출판되었는데요. 베스트셀러 순위는 법정 스님 책 말고는 변동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중위권에서는 새로운 책들이 유입이 되면서 순위 변동이 많아졌는데요.
1위부터 5위는 여전히 <펭수, 나태주, 김영하, 글배우>가 차지하고 있어 오늘은 새로 베스트셀러에 진입하고 볼만한 책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너무 똑같은 것만 소개하면 여러분들도 그렇고 저도 할 이야기가 없거든요..^^!
타라 웨스트오버
배움의 발견
이 책은 열여섯 살까지 학교에 가본 적 없던 소녀가 케임브리지 박사가 되기까지의 배움의 과정을 담은 책입니다. 티라 웨스트오버의 첫 저술이자 회고록이며 2018년 출간이 되면서 미국 출판계에서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른 책이죠.
지금까지 96주 동안 베스트셀러 최상단을 지키고 있고 54개국에 판권이 팔렸으며 영미권에서만 300만 권 이상이 팔렸다고 하니 실로 어마어마한 베스트셀러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바마, 빌 게이츠,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 인사들이 적극 추천한 책이며 여러 미디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배움의 과정>이 한국에 출간되면서 많은 독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기존 에세이와는 다른 회고록의 느낌이라 실제로 배울 점이 많은 책이라 30~50대 독자들이 많이 찾지 않을까 싶네요. 이 책은 현재 모든 대형서점 베스트셀러에 올라와 있으며 꾸준히 베스트셀러에 머물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해인
그 사랑 놓치지 마라
부산 광안리 성 베네딕도 수녀원에서 '해인글방'을 운영하는 이해인 수녀의 사랑 시가 담긴 책
<그 사랑 놓치지 마라>가 베스트셀러에 진입을 하였습니다.
시인으로서 40년, 수도자로서 50년을 살아오며 느낀 감정을 시로 써 내려간 이 책은 이해인 수녀의 44편의 러브레터가 담겨있다고 합니다.
이해인 수녀의 문체는 평온하고 아주 세심한 느낌이 드는데요,
시를 한 편 한 편 읽다 보면 이해인 수녀님이 어떻게 타인과 관계를 맺고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지에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 삶의 지혜를 배움에 있어 이 책은 아주 좋은 에세이가 아닐까 싶네요.
이슬아
심신 단련
<일간 이슬아>로 많은 사랑을 받은 이슬아 작가의 신작 <심신 단련> 출간 이후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일간 이슬아 시즌 2중 산문집만을 모아 만든 이 책은 이슬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반가운 책이 아닐까 싶은데요. 한 출판사의 대표가 되었고 달라진 삶의 기점에서 가족, 친구, 운동, 일, 돈에 관련된 다부진 이야기들이 있어 정말 재밌는 에세이라고 극찬을 받고 있습니다.
이슬아 작가는 라디오 DJ, 음악까지 하면서 만능 예술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사진작가 류한경의 아름다운 사진을 함께 엮은 <깨끗한 존경>, 그리고 다른 한 권은 이슬아 서평집 <너는 다시 태어나려고 기다리고 있어>도 같이 출간이 되어 이슬아를 기다린 독자들에게는 큰 선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책은 현재 알리딘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길막이와 삼색이
인간을 키우는 고양이
유튜버 haha ha가 전하는 길막이의 자서전입니다.
어느 양어장에 사는 고양이들의 삶을 담은 유튜브 haha ha는 48만 구독자를 가지고 있는 채널이라고 하는데요.
양어장의 물고기들을 지키기 위해 밥을 주기 시작한 것이 인연이 되어자꾸만 앞을 막아대는 고양이가 ‘길막이’가 되고, 삼색 고양이가 ‘삼색이’가 되던 날, 특별한 인연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고양이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런 엉뚱한 행동을 하는 걸까?”
이 책은 애묘인이라면 한 번쯤 해봤을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길막이의 관점에서 쓰인 책으로, 길막이가 인간을 만난 첫날부터, 인간과 친구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한다고 해 그 재미가 더해졌다고 하네요.
애교왕 삼색이와 신흥 애교왕 야통이, 그리고 천하 태평이 가족까지, 양어장에 살고 있는 동물 식구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생애를 사진으로 담았다고 하니 볼거리가 많은 에세이입니다. 이 책은 구독자들의 힘에 입어 현재 베스트셀러에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석환
집에 혼자 있을 때면
2020년 딥앤와이드의 두 번째 신간 <집에 혼자 있을 때면>이 1월 세 번째 주에 출간됩니다.
이석환 작가님은 제가 아주 오래전부터 지켜봐온 작가였는데요. 이번에 함께 작업을 하게 돼서 아주 좋은 산문집을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표지는 저희 딥앤와이드의 로고를 그려주신 방현지 디자이너님이 작업을 해주셨습니다.
집에 혼자 있는 사람을 직.간접적으로 너무나 잘 표현해주신 것 같아 보자마자 박수를 쳤던 그림이었네요. :0
이 책은 집에 혼자 있는 사람이 테이블에 앉아 글을 써 내려간다는 느낌을 들게 하는데요.
속 깊은 감정을 표현하는 동시에 외로움을 자청하면서도 처절하게 사랑을 갈구하는 한 남자의 인생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남의 일기장이 가장 재밌다는 말이 있죠. 사랑과 이별 그리고 자신을 둘러싼 많은 것들을 생각하며 고찰하는 이 책은 꼭 내 주변 사람의 일기장을 보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합니다. 그래서 그만큼 몰입감도 좋죠.
이 책 또한 베스트셀러에 안착을 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다할 예정입니다!
그러니 지켜봐 주시길 바라요.
이렇게 오늘은 2020년 1월 베스트셀러를 알아보았는데요.
다양한 책이 나온 만큼 우리나라의 출판시장도 더 활기가 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럼 오늘도 문학이 깃든 하루를 보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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