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소개> 에세이 추천 '이름 없는 애인에게'
이름 없는 애인에게 - 정식 출간 오랫동안 하고 싶었던 말은 시간이 지나면 마음속에서 굳어버려 머릿속으로만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때 우린 손을 움직여 얄궂은 문장들을 써내려간다. 누군가에게 그토록 말하고 싶던 한 마디. 그것들이 모여 한 통의 편지가 완성되면 그 편지는 하나의 작품이 된다. 그 편지의 이름은 사랑이었고 그리움이었다더라. ⠀ 그 사람에게 읽힐 수 없는 것이기에 더 아름답고 빛이 바랄 것이다. 이 책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쓰는 수 십 통의 편지와 사색이 담겨져 있다. 단순한 텍스트가 아닌 손으로 꾹꾹 눌러쓴 아날로그의 감성은 지독한 감정의 골이 담겨있는 글들을 적나라하게 대변해주기에 읽는 내내 우리를 상념에 빠지게 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독자들의 그리움을 부축하는 책이라고 말할 수 있..
2020.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