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고 있으려나.
잘 지내고 있으려나.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사랑이 쉬워지는 것은 아니죠. 서로를 다 안다고 해서 관계에 마찰이 없을 수 없는 것처럼요. 돌이켜 보면 그 남자와 그 여자의 연애는 그랬던 것 같아요.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별 직전의 그 남자와 그 여자는 서로를 너무도 모르고 있었으니까요. 남자는 몰아치는 감정에 조금 흥분했었고 반면에, 여자는 생각보다 차분했습니다. 그땐 그 여자가 정이 없다고 생각했던 남자는 참 많은 후회를 하게 됩니다. 그 여자가 그럴 수 있었던 것은 사람과 시간에 정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단지 상처를 곱씹을 줄 아는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기 때문이에요. 오늘은 이별 후에 사랑과 사람을 알게 된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이제야 그 남자도 차분한 마음으로 상..
2022.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