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추천] 그리운 사람에게 전하는 <이름 없는 애인에게>
[에세이 추천]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에게 책은 단순한 위로로 읽히기도 하지만 어떨 땐 감정을 부추기는 데에 그 역할을 하기도 한다. 좋은 책은 몇 번 고개를 끄덕였냐로 판단할 수 있지만 책 속에 있는 문장에 잡아먹혔냐에 따라 결정지을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현상현 작가의 는 그 후자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겠다. 그리움을 부추기는 책 한 문장에 멈춰 다음 페이지로 나아가지 못하는 매력 이 책은 그런 점에서 다른 에세이와는 다른 무기를 가지고 있다. 이 책은 한 사람의 그리움으로 파생된 '사랑'이 담겨 있는 사색 집이다. '사색'이라는 건 깊게 생각하는 것을 뜻하는데 단순한 그리움보다 더 짙은 아련함이 담겨있는 글들이라 조금 더 무거운 마음으로 글을 읽을 수 있다. 혹시 당신이 시를 좋아한다면 ..
2020.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