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26. 11:15ㆍ출판
2019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12월 출판계는 어쩌면 조금 조용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판매율이 적은 달이기도 하고(통계적으로) 내년을 목표로 책을 준비하는 곳들이 많아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은 12월 에세이 베스트셀러 순위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첫째 주에 말씀드렸던 순위가 사실 별다를 게 없지만 새로 나온 책이나 추가적인 정보들이 있어 오늘 포스팅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한번 출발 해보실까요오?
1.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
이 책이 나온 지도 벌써 4주가 되어가는데요.
전국 대형서점 차트에서 정말 '군림'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엄청난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펭수의 저력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와중에 출판계까지 섭렵하다니 티켓파워의 힘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책은 다이어리 형태로서 2020년을 맞이해 선물하기 딱 좋은 책이 아닐까 싶은데요.
실제로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입덕'을해서 하나씩 가지고 있는 '잇템'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저도 유튜브 구독자 중 한 명인데 참 매력이 있더라고요 ㅎㅎ
실물도 엄청나다던데..!
어쨌든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는 2020년 상반기까지 쭉 1위를 지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엄청난 책이 나오기 전까지는요!
2.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글배우 작가님의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가 12월 베스트셀러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도 올라간 위엄을 보여준 책이라 입소문을 토대로 스테디셀러의 길을 탄탄히 밟고 있습니다.
이 책은 제목의 효과가 정말 큰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뭔가 나의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끔 해서 독자의 이목을 잘 끈 게 아닐까 싶습니다.
책은 사실 제목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제 주변 사람들도 이 책을 가지고 있고 실제로 책을 모르는 친구 녀석도 이 책의 존재를 아는 걸 보면 정말 유명하긴 유명한가 봅니다.
(부럽..)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도 펭수처럼 2020년 상반기까지 무리 없이 베스트셀러에 자리하고 있을 것 같네요.
글배우 작가님의 파워를 새삼 실감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3.
혼자가 혼자에게
이병률 시인의 여행 산문집 <혼자가 혼자에게>가 10만 부 기념으로 리커버 에디션이 나왔습니다.
일단 10만 부를 찍었다는 것에 박수를 보냅니다!!!(짝짝)
사실 요즘 출판계에서는 1만 부만 팔려도 성공이라고 보는데 10만 부면 실로 엄청난 수라고 볼 수 있죠.
작가의 티켓파워도 있지만 잔잔하게 위로를 전하는 이병률 작가님의 특유의 문체를 사랑하는 독자들이 많기 때문에 선전을 할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네요. 그리고 5년 만에 나온 신작이니 기대가 될 수밖에 없죠!
이번 리커버는 작가가 직접 여행은 아이슬란드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기존 표지보다 더 예쁜 것 같네요.
이 책은 '혼자'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혼자'만의 시간을 경험하기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며 편안히 고개를 끄덕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이병률 작가의 신작 <혼자가 혼자에게>도 내년까지 쭉 순항을 할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4.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
열림원 출판사에서 나온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는 나태주 시인의 신작 시 100편과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시 그리고 작가가 좋아하는 시로 구성되어 있는 아주 꽉 찬 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2020년이 되면 나태주 시인이 등단한지 50년이 된다고 하는데요. 반세기 동안 글을 쓴다는 것 자체로도 경의로운 기분이 드는데요.
인생을 살며 느낀 것들을 시로 함축하여 표현하는 나태주의 시인의 진실된 글을 볼 수 있는 책이라 나태주 시인의 팬이라면 참 의미 있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표지는 이번 시집의 표지는 따뜻한 터치로 자연의 미묘한 색감과 생명력을 표현해오고 있는 중국 출신의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오아 물 루(Oamul Lu)의 작품으로 나태주 시인의 감성적인 글들을 더 돋보이게 해준다고 하는데요. 전에 전시회에서 이 분의 그림을 보고 좋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표지로 보게 되어 더 반가운 것 같네요. :-)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진입하고 열심히 순항을 하고 있는데요.
나태주 시인의 책은 꾸준히 사랑을 받는 터라 조금 더 순위가 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는 1인입니다.
저 또한 구매할 예정이구요!
5. 쓸 만한 인간
박정민 배우의 산문집 <쓸 만한 인간>이 개정증보판으로 나오면서 순위가 대폭 상승했습니다.
이 책은 나온 지 3년이 지난 조금은 오래된(?) 책인데 개정증보판에서는 3년 동안 더 성숙해진 박정민 배우의 이야기를 볼 수 있어
실제로 많은 호평을 받고 있는 중이기도 합니다.
박정민 배우는 2013년부터 매거진에 칼럼을 연재하기도 했는데요.
특유의 유머스러운 필력과 위트 있는 문체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번책은 배우라는 직업군에서 겪는 이야기부터 낯선 땅에 다다른 여행자로, 누군가의 친구로, 철없는 아들로, 그리고 온전한 자기 자신으로서의 이야기들을 저자 특유의 유머러스한 문체를 유지하면서도 문장을 꼼꼼하게 다시 들여다보며 수정하는 작업을 거쳤다고 하는데요. 기존 도서에는 실리지 않았던 《topclass》 연재분은 물론, 최근의 기록까지 총 9편의 글도 새롭게 수록됐다. 또 저자가 직접 쓰고 그린 일러스트와 손글씨를 담아 좀 더 솔직한 저자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도록 하니 새로 살 수 밖에 없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6.
사랑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희 딥앤와이드 책도 소개해드려야겠죠?
이 책은 2년 만에 펴낸 저의 2번째 에세이입니다.
브런치, 인스타그램에서 꾸준히 글을 올리며 10만 명이 넘는 분들에게 제 글이 전해지며 생각한 건 "나의 글도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수도 있구나"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보통의 인생을 살아온 사람이기에 그저 보통의 감성을 저만의 문체로 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습니다. 그 욕심의 결실이 이 책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 책은 사랑과 이별, 삶과 관계에 대한 무수한 고찰이 담겨있는 책입니다.
어쩌면 여러분들의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제목은 <사랑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지만 이 책에서 저는 누구보다 사랑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평범한 하루를 보낸 당신이 지친 몸으로 집으로 들어와 천천히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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