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16. 16:01ㆍ출판
<자비 출판>
자비출판은 자신의 사비를 들여 출판을 하는 형태다. 쉽게 말해서 출판사에서 모든 출판 프로세스를 도맡아 진행해 주는, 작가 본인이 투자를 해서 책을 출판하는 것이다. 내 이름이 적힌 책을 디지털 인쇄(PDE)가 아닌 오프셋 인쇄로 시중에 나오는 책의 퀄리티로 제작하고 싶은 작가들이 선택하는 자비출판은 출판사에 따라 그 프로세스와 가격이 다르고 작업 방식도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요즘 기업들은 자비출판 시스템을 잘 살려 패키지 형태로 판매를 하고 있으며 책 표지 디자인, 마케팅, 대형서점 유통, 교정. 교열까지 도맡아 해준다. 자비출판은 보통 200부에서 많게는 1000부까지 진행되며 출판사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이러한 출판 형태는 자가출판이나 독립출판에서 갈증을 느낀 작가들이 많이 하는 출판 형태로서 유통적인 부분에서 도움을 받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하는 추세다.
내 책을 대형서점에 납품하고 싶은데 원고 투고나 기획 출판으로 부족한 것 같다면 자비출판을 선택하면 된다.
그렇다면 어떤 출판사를 고르는 게 가장 좋을까?
먼저 내가 내고자 하는 책의 방향을 잘 이해해 주는 출판사가 좋다. 단순한 교과서라던가 간단한 시집을 낸다고 하면 심플한 작업 방식을 고수해도 되지만 어떠한 컨셉이 잡혀있다면 출판사 쪽에 그 컨셉을 알려주여야만 한다. 그렇게 소통을 하며 의견을 여쭙고 피드백도 해주는 출판사를 고르는 게 초보 작가에게는 많은 도움이 된다. 담당자가 글을 읽어주고 여러 의견까지 제시해 준다면 작가 입장으로선 만족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자비출판을 할 시 모든 의견 결정은 작가에게 달려있다는 것도 알아두어야 한다. 자비출판은 말 그대로 '자비'를 투자해서 출판을 진행하는 거라 출판사 쪽에선 결정권이 없다는 사실을 반드시 알아두자.
그렇다면 가격은?
담당자와의 소통도 물론 중요하지만 자비를 들여서 하는 것만큼 '가격'도 중요할 것이다. 출판사마다 프로세스도 다르고 포함되어 있는 서비스도 달라 가격은 제각각인 편이다.(하지만 엄청난 차이가 나는 건 아니다.)
가격 선정에 큰 틀을 잡는 건 '부수'와 책의 '컨디션'인데 책이 몇 페이지고 표지는 컬러로 할 건지 내지는 흑백으로 할 건지 먼저 선택을 해야 정확한 견적을 낼 수 있는 것이다. 자비 출판사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표준 단가들은 보통 내지 흑백에 표지 컬러로 가장 기본 사양으로 책을 만들었을 때의 가격을 나타내고 있다. 그렇다면 가격을 조금 더 싸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 직접 표지 디자인을 제작하자
표지 디자인을 직접 제작하면 제작 단가를 줄일 수 있다. 사진을 표지로 할 경우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사진도 있고 적은 금액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진이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경로를 알아보면 제작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일러스트를 원한다면 보통 외주를 맡기는 형식으로 하지만 내가 그림을 그릴 수 있고 주변에 지인이 있다면 지인의 능력을 활용해보자.
2. 교정. 교열은 본인이!
책으로 나오기 전 탈고의 과정을 거칠 때 교정. 교열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다. 초보 작가라면 문장이나 맞춤법, 띄어쓰기를 어려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도움을 출판사에 맡기게 되면 제작 비용은 또 올라가게 된다. 그래서 작가 본인이 교정 교열을 하는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원고를 꾸준히 수정하는 것만큼 글쓰기 실력이 향상되는 것도 없고 작가라면 본인이 교정 교열 정도는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3. 인쇄 방식과 종이 재질 공부하기
앞서 말했듯 책의 컨디션과 인쇄 방식 때 따라 견적은 천차만별로 바뀐다. 그래서 내지는 어떤 종이를 사용하고 표지는 어떤 재질을 사용할지 알고 있으면 견적을 비교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종이 재질만 알고 있어도 충분히 제작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특별한 책을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면 가장 기본적이고 저렴한 종이를 이용해 책을 만들어도 전혀 이상할 게 없기 때문이다.
저희 딥앤와이드가 운영하고 있는 자비 출판사 <안식>은 작가님과 1:1 소통을 통해 작가가 원하는 책의 니즈를 파악하고 책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현재 3명의 작가분이 진행을 하셨고 윤이서 작가님의 <불안의 서>를 시작으로 계속 책이 나올 예정인데요.
작가와 직접적으로 소통을 하며 제작은 물론 마케팅까지 도와드리고 있어 자비 출판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알맞은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물론, 대형 출판사보다 프로세스 적으로 두텁진 않아도 저희 안식 출판사는 작가의 이야기를 귀를 더 세심히 기울이고 감각적인 책을 제작하고 있어 세심한 작업과 출판사의 관심이 필요한 분들에게 저희 <안식>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아래는 안식의 첫 번째 책 <불안의 서>입니다.
<안식 출판사 상담하기>
'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도 퇴근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책 <퇴근은 내가 할게 출근은 누가 할래> 책 출간 소식! (0) | 2020.11.27 |
---|---|
사랑에세이의 교과서 <사랑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리커버 개정판 한정판매 (0) | 2020.11.18 |
'깊고 넓은 책을 만듭니다'딥앤와이드 서포터즈 3기 모집 (0) | 2020.10.07 |
북 콘서트 :: <여생, 너와 나의 이야기> 슛뚜, 히조 그리고 gaga77page (0) | 2020.08.07 |
영화 <봄날은 간다> 배경화면 사진 모음 :: 영감 (0) | 2020.0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