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마인드에 대하여 <작가의 태도>
클래스를 운영하며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작가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는 것이다. 글을 단순히 쓰는 것도 좋지만 내가 쓴 글을 읽는 것도 글쓰기에 많은 도움이 된다. 목에 힘을 주어 나의 활자를 읽는 행위는 생각보다 두텁고 무시 못할 광경이라고 말하고 싶다. 매주 10명 이상의 작가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각자의 캐릭터에 대한 정보들을 쌓아간다. 그러다 보면 단순한 문장만으로도 그 사람의 감성을 이해할 수 있는데 여기서 오는 기분은 상당히 쾌활하다고 말할 수 있다. 어떠한 이야기들이 귀에 가득 차면 이제는 내 이야기를 꺼내고 싶은 욕망이 가득 찬다. 그래서 작가님들의 이야기를 다 듣고 맨 마지막에 살포시 내 이야기를 꺼내면 그제야 모든 것을 소화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끊임없이 무언갈 쓴다는 건 어쩌..
2020.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