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 <이석환 작가 - 집에 혼자 있을 때면>
1월에는 이석환 작가님의 산문집이 나온다. 평소에 좋아하던 작가님이었고 오래전부터 책 이야기를 나누었던 터라 순탄하게 작업을 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내가 자의로 작가님의 책을 기획하고 낼 수 있다는 점과 작가님이 가지고 있는 우리 출판사에 대한 믿음은 이 책을 만드는 데 아주 좋은 원동력이 됐다. 보통 글을 2년 이상 쓴 작가들은 어느 정도의 '원고량'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쓴 글들을 차근히 살펴보면 원고에 담을 것과 담지 않아도 되는 것들이 눈에 보이는데 그것을 먼저 1차적으로 분류하고 작업을 시작하는 편이다. 그렇다면 책의 콘셉트는 어떻게 잡을까? 우리 출판사는 작가의 아이덴티티를 가장 중요시하기 때문에 기존 원고에서 많은 영감을 발굴한다. 이석환 작가님도 마찬가지. 수많은 문장들을 살펴보다 발견..
2020.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