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창업은 보기보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2021. 10. 27. 18:46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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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 운영이 과연 쉬운 일일까요?

출판사는 거시적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는 사업군일까요?

 

 


 

누군가는 도전하는 것보단 안정적인 것을 원하기도 하죠. 사업 또한 마찬가지. 저돌적인 기세로 사업을 확장하는 곳도 있지만 적정한 에어리어에서 안정적이게 사업을 운영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출판사는 확장에 어울리는 사업군일까요, 안정성에 어울리는 사업일까요?

 

 

 

 

당연히 정답은 없습니다. 사업이라는 건 각자 추구하는 목표가 애초부터 다르기 때문에 옳고 그름을 쉽게 판단할 수 없는 영역이죠. 딥앤와이드를 처음 시작했을 땐 저도 나름의 호기로움이 있었습니다. 에세이 시장에서 센세이션 한 책을 내고 싶었고 기본 자본금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도를 했었죠. 하지만 출판사에게 책은 '전시물'이 아닙니다. 독자의 손에 쥐어져야만 목표하고자 했던 것을 이룰 수 있죠. 그래서인지 책과 마케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입니다. 알리지 않으면 쥐도 새도 모르게 묻히는 게 바로 책이거든요. 매일매일 수많은 책이 나오는 치열한 출판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탄탄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제작된 대중적인 책이 필요했고 또 그에 맞는 마케팅도 필요했습니다. 15권 정도 책을 출간해보니 마케팅이 책의 7~8할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중요한 것을 깨달았습니다. 한 편으로는 참 씁쓸하기도 하죠. 좋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사라지고 있는 책이 태반이니까요. 거기에서 오는 괴리가 있지만, 그 괴리를 이겨내려고 수백 개의 콘텐츠를 만들며 더 나아가려고 매일 노력을 했습니다. 요즘은 로직의 변화로 마케팅 채널을 전보다 키우기 힘들어 고착된 상태랍니다. 그래서 잘 키운 계정 하나 열 계정 안 부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것이 저희에게 마케터가 절실한 이유이기도 하고요.

 

 

 

 

 

 

 

출판사는 사양산업으로 10권의 책중 2권이 나머지 매출을 다 메꾼다고 하죠. 이 사실에 있어서는 분명 도전적이어야 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모든 책이 좋은 책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도 출판사를 운영하는 사람의 사명이 아닐까 싶네요.

 

 

 

 

저희는 저돌적인 기세보단 안정적이고 조금씩 사업을 확장시키고 있습니다. 작년보다 더 나은 거면 분명 잘하고 있는 것이겠죠?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센세이션 한 책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은 아직 활활 타오르고 있기에 많은 독자님의 손에 잡혀있는 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렇게 출판 일지를 남겨놓는 것도 에너지를 잃지 않기 위해서니 저희는 내일 더 나아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매력적이면서도 참 어려운 출판사 운영이네요,,ㅎㅎ

 

이 세상에 모든 출판인을 응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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