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10. 17:56ㆍ문학
이동진 추천 로맨스 영화
<콜드 워 - Cold War> 사랑 영화 추천
시대를 초월하는 사랑이 있습니다.
상황과 장소를 뛰어넘은 생의 단 한 번뿐인 깊은 사랑이 있죠.
여러분은 사랑에 있어 초월이라는 단어를 믿으시는가요?
여기 냉전시대에 빛바랜 사랑이 있습니다.
불가능한 시대에 불가능한 사랑
사랑만이 전부였던 그들의 이야기 영화 콜드 워입니다.
<영화 이야기>
영화 콜드 워는 제71회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했으며 냉전시대에 존재하던 사랑을 고스란히 표현해냈습니다.
이 영화의 매력 포인트는 음악과 사랑이 전부인 캐릭터와 거기에 맞게 미장센이 구현되어서 관객을 홀리게 하는 장면들이죠.
파벨 파블리코브스키 감독은 4:3 화면비의 아름다운 흑백 영상으로
콜드 워를 제작해 독보적인 연출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황홀한 체험을 주었습니다.
원래는 컬러로 제작되려고 했지만 1950년대 영화의 배경인 폴란드는 세계 2차대전으로 파괴되었고
회색과 어두운 모습밖에 없었기에 흑백을 선택했다고 하네요.
OST인 ‘심장’은 주연 배우인 요안나 쿨릭이 직접 불러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킵니다.
콜드 워는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93%, 메타크리틱 90점을 받아 신뢰도가 탄탄한 영화로 입지를 다지기도 했다네요.
파벨 파블리코브스키 감독은 강렬했던 부모님의 40년간의 사랑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이 영화를 제작했다고 하는데요.
전 세계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영화로 표현하기 위해 10년 이상 영화 작업에 몰두했다고 합니다.
부모님의 이야기와 비슷한 건 아니지만 끊어질 듯 안 끊어지는 사랑의 연명이 두 사랑과 비슷하다고 생각한 것이죠.
영화 콜드 워는 1949년부터 1964년까지의 줄라와 빅토르의 사랑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폴란드는 공산주의 체제하에 개인의 자유를 억압당하고 광범위한 분야에서 국가의 간섭을 받고 있었죠.
여기서 마주르카 음악단은 공산 정권의 선전 수단으로 이용되었는데요.
음악단 지휘를 맡은 빅토르는 오디션을 보러 온 줄라에게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그렇게 사랑에 빠진 둘
1951 바르샤바 공연과
1952년 베를린에서의 이별
1954년 파리에서 운명적인 만남에서
다시 1959년 폴란드
"세상 끝까지 당신과 함께 할 거야"라고 말했던 그들은
시대를 뛰어넘어서 사랑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에디터 감상평>
사랑을 위해 모든 걸 바칠 수 있을까.
그들은 전부 사랑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바쳤다. 먹고 자는 것은 그저 살기 위해 하는 것일 뿐.
그들은 사랑에 지배되어 모든 걸 내버렸다. 사랑은 시간에 의해 변질되어 간다.
그것이 무조건적인 파멸은 아니지만 갖가지 타이밍과 결단이 맞춰지면 어떤 만남은 영원이 된다.
그리움과 후회 그리고 희생. 나는 희생이라는 단어를 사랑의 맹점이라 믿은 내가 옳다는 걸 이 영화에서 느낄 수 있었다.
사랑은 때론 추악하고 비인륜적이지만 결국 그것은 단둘이서만 하는 것. 다른 것은 아무렴 다 상관 없다.
세상이 고통스러워도 서로의 존재만 눈을 마주치고 살아갈 힘을 얻는 것이다.
그 사람이 없으면 나의 인생 또한 사라지는 것. 오로지 사랑만을 위해 살아가는 것.
영화 콜드 워는 초월이라는 단어보단 지독함이 어울리는 영화였다.
사랑 앞에 초월은 역시나 없다. 사랑은 퀴퀴하고 쿰쿰한 것도 있어야 한다.
결국 사랑은 이기심이다.
서로의 몸에 칼을 꽂아도 결국엔 끌어안게 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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