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람들이 비혼주의를 결심하는 합리적인 '이유'

 

결혼이 인생의 답은 아니다?

비혼주의를 결심하는 합리적인 '이유'

 

극현실주의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치열한 자매의 이야기

책 <퇴근은 내가 할게 출근은 누가 할래>中

 

 

 

 

 

 

 

 

 

왠지 결혼은 나에게 아주 큰 배팅 같아.

이게 행복으로 가는 길인지 불행으로 가는 길일지 모르는 상태로 도박을 해보는 것.

배팅에 성공하면 내 인생은 더할 나위 없이 충만해지겠지만 주변에 먼저 용기 있게 배팅해본 선배들을 보면

어쩐지 이 배팅에 성공하기란 그리 쉽지 않아 보여.

 

 

살면서 들어온 이야기들을 생각해보면 결혼해서 행복하다는 이야기보다 그 반대의 이야기가 훨씬 많아.

그리고 세상을 둘러봐도 그래. 결혼해서 인생이 불행해진 사람은 있어도,

결혼을 안 해서 인생이 불행해진 사람은 흔치 않잖아?

우리가 해외여행 하면서 만났던 S언니의 일, 언니도 기억할 거야. 모든 일에 열정적이고, 평소엔 장난기 많은 맑은 모습이지만 또 사뭇 진지하게 대화를 이끌어 주기도 하는, 보고 있자면

‘나도 저렇게 살아야지.’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사랑스러운 사람이었어.

그로부터 1년 뒤, 우리는 S언니로부터 청첩장을 받았고 ‘언니가 드디어 좋은 사람 만났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온 마음을 다해 축하해 주었지.

 

그러나 결혼 직후부터 S언니는 얼굴빛이 왠지 점점 어두워지더니

결국 3개월 뒤, 다시 솔로의 세계로 돌아왔어.

 

우리가 다시 만난 그날, “웰컴 투 솔로 월드~” 를 외치며 맥주잔을 시원하게 부딪쳤지만, 그 이후의 이야기는 눈물 없이 들을 수 없었지. 그날의 S언니는 옆에서 밀면 픽 쓰러질 것만 같이 위태로워 보였어. 그러나 몇 개월 뒤 다시 만났을 때는 모든 걸 회복하고 음악, 수영, 악기 등 본인 인생을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로 꽉꽉 채워나가며 다시 미소를 찾았더라. 둘일 때보다 혼자가 훨씬 빛나는 사람이라고 느껴졌어.

 

 

 

 

결혼이 삶의 정답일까?

 

 

 

 

그리고 생각했지.

우리는 충분히 혼자여도 행복할 수 있는데,

어려서부터 당연하게 들어온 온갖 말들이 우리를 어떤 시점에서부터 어떠한 ‘불안’ 속에 몰아넣은 건 아닌가

 

“그래도 결혼은 해야지” “여자 서른 넘어가면 힘들다” 등등.

이런 식의 말을 들으면 굉장히 불편해. 결혼을 인생길의 정상 범주로 분류해버리는 말들 말이야. 언니가 술자리에서 경험했던 것처럼, 저 사람의 치명적 약점인 마냥 ‘그런데 저분 결혼 안 하셨잖아요~’하는 것도 이런 경우지. 이런 말들이 무의식적으로 머릿속에 겹겹이 쌓여 언젠가 불안으로 작용할 거고, 인간은 이렇게 초조할 때 섣부른 판단으로 실수를 범하기 마련이니까.

대부분 혼자 있을 때 외로움을 잘 느끼는 사람들이 결혼을 더 필수 시 하는 경향이 있잖아.

결혼하면 평생의 동반자가 늘 옆에 있으니 외로움, 불안함이 덜어질 거라고 기대하면서. 그런데 작가 겸 방송인인 ‘곽정은’님이 개인 유튜브에서 이런 말을 하셨어. “결혼 후에는 혼자일 때 느끼는 외로움과는 비교할 수 없는 다른 외로움을 느끼고, 혼자일 때 느끼는 불안과 완전히 다른 차원의 불안을 느껴요.”라고. 그러니 결혼이 ‘외로움, 불안함’을 없애주는 해결책은 아닌 것 같아.

 

 

책 <퇴근은 내가 할게 출근은 누가 할래>中

 

 

퇴근은 내가 할게 출근은 누가 할래 - 교보문고

 

 

결혼이 우리의 삶의 전부는 아니겠죠.

여러분은 결혼과 비혼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준비하고 계신가요?

삶의 정답은 없겠지만 나의 행복에 맞는 기준에서 현명한 선택을 해야하는 건 분명한 것 같네요.

위에 있는 내용은 책 <퇴근은 내가 할게 출근은 누가 할래>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20대 자매의 현실적인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저 책을 구매해보시길 바랍니다. :-)